The Autobiographical Theatre’s Creative Production: Research for the Piece of〈Madvedenko〉

연극 Mad베젠꼬(극단 실한 공동창작, 연출 이준우, 2021)는 극단의 대표이자 배우인 정현준의 자기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자전적 연극이다. 안톤 체호프 갈매기의 등장인물 메드베젠꼬를 매개로 자기 이야기를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라이브 비디오 피드를 활용한 연출이 특징적인 작품이다. 본 연구에서는 자전적 연극 Mad베젠꼬의 창작과 무대화 과정을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특징과 파생되는 윤리적 질문들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개인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자전적 연극이 무대화 될 때 관객의 역할은 무엇이며 관객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관해 논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갈매기 속 메드베젠꼬의 입을 빌려 자기이야기를 꺼내는 내용과 방식을 취하며, 텍스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메드베젠꼬의 대사가 어떻게 해체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으며, 자기 이야기를 어떻게 연결시켰는지를 알아보았다. 자기 이야기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창작 과정 속에 요구되는 공동창작진의 윤리의식과 더불어 자전적 연극을 관객에게 선보일 때 창작진이 가져야하는 창작자로서의 윤리의식에 대해서도 확인하였다. 형식적인 면에서도 라이브 비디오 피드를 활용하여 끝없이 자기 객관화의 노력을 하고 이것이 관객에게도 거리두기 효과를 주어 오히려 관객이 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더 많은 역할을 부여받은 작품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