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东亚霸权的历史与韩国的未来","authors":"In-Taek Hyun","doi":"10.18031/JIP.2017.12.22.2.5","DOIUrl":null,"url":null,"abstract":"동아시아의 19세기, 20세기, 21세기는 헤게모니 흥망의 역사이다. 이러한 헤게모니 흥망성쇠의 역사에서 과연 한국과 같은 약소국의 운명은 어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동아시아 헤게모니 체제에서는 또 어찌 될지가 우리에게는 중요한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을 위해서 과연 19세기, 20세기, 21세기에서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중국, 일본, 미국의 헤게모니 체제의 특징은 무엇이며 이러한 헤게모니 질서 속의 국가 간의 관계, 특히 헤게모니 국가와 약소국과의 관계는 어떠하였는가가 또한 매우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첫째, 헤게모니에 대한 개념 및 이론적 연구들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고, 둘째, 19세기 중반 이후 동아시아 헤게모니의 변천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통해 중국, 일본, 미국의 헤게모니의 성격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셋째, 21세기 현재 미국의 헤게모니 퇴조와 중국의 부상을 둘러싼 학계의 논쟁을 통해 현재의 헤게모니 실상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넷째, 미래의 헤게모니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헤게모니 시대에 있어서 한국은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첫째, 향후 국제체제에서 헤게모니 체제의 출현이 불가피하다. 다만 향후 50여년 안에 미국적 질서가 중국적 헤게모니 질서에 완전히 자리를 물려주는 그런 대변환을 일어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미 ․ 중의 헤게모니 쟁탈전이 치열해질수록 그 과정에서 국제질서의 안정성은 취약해질 것이고 그 속에서 갈등의 발화점에 서 있는 국가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 한국에게는 당연히 안정적 헤게모니 질서보다도 불안정한 헤게모니 변화의 시기가 더 위험한 것이다. 둘째, 어떠한 헤게모니 체제여도 헤게모니의 두 가지 성질 중 강압에 의한 헤게모니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과거의 제국주의적 헤게모니 체제의 재출현을 의미한다. 셋째, 향후 이 지역에서 어떠한 헤게모니 체제가 등장하더라도 한국은 ‘문명적 지역선도 국가’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PeriodicalId":46527,"journal":{"name":"Chinese Journal of International Politics","volume":"24 1","pages":"5-51"},"PeriodicalIF":3.0000,"publicationDate":"2017-12-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title\":\"The History of Hegemony in East Asia and South Korea’s Future\",\"authors\":\"In-Taek Hyun\",\"doi\":\"10.18031/JIP.2017.12.22.2.5\",\"DOIUrl\":null,\"url\":null,\"abstract\":\"동아시아의 19세기, 20세기, 21세기는 헤게모니 흥망의 역사이다. 이러한 헤게모니 흥망성쇠의 역사에서 과연 한국과 같은 약소국의 운명은 어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동아시아 헤게모니 체제에서는 또 어찌 될지가 우리에게는 중요한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을 위해서 과연 19세기, 20세기, 21세기에서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중국, 일본, 미국의 헤게모니 체제의 특징은 무엇이며 이러한 헤게모니 질서 속의 국가 간의 관계, 특히 헤게모니 국가와 약소국과의 관계는 어떠하였는가가 또한 매우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첫째, 헤게모니에 대한 개념 및 이론적 연구들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고, 둘째, 19세기 중반 이후 동아시아 헤게모니의 변천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통해 중국, 일본, 미국의 헤게모니의 성격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셋째, 21세기 현재 미국의 헤게모니 퇴조와 중국의 부상을 둘러싼 학계의 논쟁을 통해 현재의 헤게모니 실상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넷째, 미래의 헤게모니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헤게모니 시대에 있어서 한국은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첫째, 향후 국제체제에서 헤게모니 체제의 출현이 불가피하다. 다만 향후 50여년 안에 미국적 질서가 중국적 헤게모니 질서에 완전히 자리를 물려주는 그런 대변환을 일어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미 ․ 중의 헤게모니 쟁탈전이 치열해질수록 그 과정에서 국제질서의 안정성은 취약해질 것이고 그 속에서 갈등의 발화점에 서 있는 국가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 한국에게는 당연히 안정적 헤게모니 질서보다도 불안정한 헤게모니 변화의 시기가 더 위험한 것이다. 둘째, 어떠한 헤게모니 체제여도 헤게모니의 두 가지 성질 중 강압에 의한 헤게모니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과거의 제국주의적 헤게모니 체제의 재출현을 의미한다. 셋째, 향후 이 지역에서 어떠한 헤게모니 체제가 등장하더라도 한국은 ‘문명적 지역선도 국가’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PeriodicalId\":46527,\"journal\":{\"name\":\"Chinese Journal of International Politics\",\"volume\":\"24 1\",\"pages\":\"5-51\"},\"PeriodicalIF\":3.0000,\"publicationDate\":\"2017-12-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Chinese Journal of International Politics\",\"FirstCategoryId\":\"90\",\"ListUrlMain\":\"https://doi.org/10.18031/JIP.2017.12.22.2.5\",\"RegionNum\":1,\"RegionCategory\":\"社会学\",\"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Q1\",\"JCRName\":\"INTERNATIONAL RELATIONS\",\"Score\":null,\"Total\":0}","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Chinese Journal of International Politics","FirstCategoryId":"90","ListUrlMain":"https://doi.org/10.18031/JIP.2017.12.22.2.5","RegionNum":1,"RegionCategory":"社会学","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Q1","JCRName":"INTERNATIONAL RELATIONS","Score":null,"Total":0}
The History of Hegemony in East Asia and South Korea’s Future
동아시아의 19세기, 20세기, 21세기는 헤게모니 흥망의 역사이다. 이러한 헤게모니 흥망성쇠의 역사에서 과연 한국과 같은 약소국의 운명은 어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동아시아 헤게모니 체제에서는 또 어찌 될지가 우리에게는 중요한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을 위해서 과연 19세기, 20세기, 21세기에서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중국, 일본, 미국의 헤게모니 체제의 특징은 무엇이며 이러한 헤게모니 질서 속의 국가 간의 관계, 특히 헤게모니 국가와 약소국과의 관계는 어떠하였는가가 또한 매우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첫째, 헤게모니에 대한 개념 및 이론적 연구들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고, 둘째, 19세기 중반 이후 동아시아 헤게모니의 변천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통해 중국, 일본, 미국의 헤게모니의 성격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셋째, 21세기 현재 미국의 헤게모니 퇴조와 중국의 부상을 둘러싼 학계의 논쟁을 통해 현재의 헤게모니 실상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넷째, 미래의 헤게모니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헤게모니 시대에 있어서 한국은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첫째, 향후 국제체제에서 헤게모니 체제의 출현이 불가피하다. 다만 향후 50여년 안에 미국적 질서가 중국적 헤게모니 질서에 완전히 자리를 물려주는 그런 대변환을 일어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미 ․ 중의 헤게모니 쟁탈전이 치열해질수록 그 과정에서 국제질서의 안정성은 취약해질 것이고 그 속에서 갈등의 발화점에 서 있는 국가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 한국에게는 당연히 안정적 헤게모니 질서보다도 불안정한 헤게모니 변화의 시기가 더 위험한 것이다. 둘째, 어떠한 헤게모니 체제여도 헤게모니의 두 가지 성질 중 강압에 의한 헤게모니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과거의 제국주의적 헤게모니 체제의 재출현을 의미한다. 셋째, 향후 이 지역에서 어떠한 헤게모니 체제가 등장하더라도 한국은 ‘문명적 지역선도 국가’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
期刊介绍:
The Chinese Journal of International Politics aims to advance the systematic and rigorous study of international relations. Besides the papers based on modern methodology, this journal also publishes research products of historical studies and policy-oriented research. This journal is committed to providing a forum for academic papers and articles on problematic issues. The journal will cover a variety of subjects including: •Chinese foreign policy •Regional dynamics in East Asia •Arms control and disarmament •Military conflict and dispute settlement •Globalization and domestic change •International political 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