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马可福音中耶稣神迹的灵性","authors":"Eun-Ho You","doi":"10.17301/tf.2023.9.113.193","DOIUrl":null,"url":null,"abstract":"본 논문은 마가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영성이 이적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필자는 논문에서 마가공동체의 사회적·역사적 정황과 영성적 측면을 고려하여 예수의 영성을 추적하였다. 본 논문은 동방정교회나 로마 가톨릭교회가 영성의 삶을 규정할 때 사용한 그리스 철학 전통에 기반을 둔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tool)에 대비되는 성서에 기반을 둔 마가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이적 영성을 새로운 해석학적 도구로 제시하였다. 필자는 마가공동체에는 두 그룹이 존재했다고 추정한다. 즉, 한 그룹은 묵시적 소종파 그룹이며, 다른 그룹은 예수의 이적을 선호하는 영성 그룹이다.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학자들은 마가공동체는 주로 묵시적 소종파 그룹으로 구성되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본 논문은 마가공동체에는 예수의 이적을 선호한 영성 그룹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두 그룹은 마가공동체가 처한 유대-로마 전쟁의 핍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이 선호하는 신학 혹은 영성 사상을 가지고 핍박을 극복하려고 했다고 추정한다. 특히, 마가공동체의 영성 그룹은 예수가 행한 축귀, 병 고침 그리고 자연 이적을 통하여 자신들의 핍박 상황에서 예수의 이적이 재현되어 구원받기를 희망했다고 본다. 따라서 마가공동체의 영성 그룹이 계승한 축귀, 병 고침 그리고 자연 이적은 예수의 이적 영성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의 연구 방법은 사회학적 성서해석과 마가복음서와 다른 복음서를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한편, 본 논문이 의미 있는 것은 이적이 예수의 영성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으므로 지금까지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로는 규정할 수 없었던 영성사에 나타난 이적가를 영성가로 재평가할 수 있는 성서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나아가 지금까지 그리스 전통의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와 대비되는 성서적이고, 영성 신학적이며, 그리고 개신교적인 새로운 해석학적 도구를 부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PeriodicalId":471569,"journal":{"name":"Sinhag nondan","volume":"32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title\":\"Spirituality of Jesus’ Miracle in the Gospel of Mark\",\"authors\":\"Eun-Ho You\",\"doi\":\"10.17301/tf.2023.9.113.193\",\"DOIUrl\":null,\"url\":null,\"abstract\":\"본 논문은 마가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영성이 이적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필자는 논문에서 마가공동체의 사회적·역사적 정황과 영성적 측면을 고려하여 예수의 영성을 추적하였다. 본 논문은 동방정교회나 로마 가톨릭교회가 영성의 삶을 규정할 때 사용한 그리스 철학 전통에 기반을 둔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tool)에 대비되는 성서에 기반을 둔 마가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이적 영성을 새로운 해석학적 도구로 제시하였다. 필자는 마가공동체에는 두 그룹이 존재했다고 추정한다. 즉, 한 그룹은 묵시적 소종파 그룹이며, 다른 그룹은 예수의 이적을 선호하는 영성 그룹이다.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학자들은 마가공동체는 주로 묵시적 소종파 그룹으로 구성되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본 논문은 마가공동체에는 예수의 이적을 선호한 영성 그룹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두 그룹은 마가공동체가 처한 유대-로마 전쟁의 핍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이 선호하는 신학 혹은 영성 사상을 가지고 핍박을 극복하려고 했다고 추정한다. 특히, 마가공동체의 영성 그룹은 예수가 행한 축귀, 병 고침 그리고 자연 이적을 통하여 자신들의 핍박 상황에서 예수의 이적이 재현되어 구원받기를 희망했다고 본다. 따라서 마가공동체의 영성 그룹이 계승한 축귀, 병 고침 그리고 자연 이적은 예수의 이적 영성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의 연구 방법은 사회학적 성서해석과 마가복음서와 다른 복음서를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한편, 본 논문이 의미 있는 것은 이적이 예수의 영성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으므로 지금까지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로는 규정할 수 없었던 영성사에 나타난 이적가를 영성가로 재평가할 수 있는 성서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나아가 지금까지 그리스 전통의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와 대비되는 성서적이고, 영성 신학적이며, 그리고 개신교적인 새로운 해석학적 도구를 부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PeriodicalId\":471569,\"journal\":{\"name\":\"Sinhag nondan\",\"volume\":\"32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Sinhag nondan\",\"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17301/tf.2023.9.113.193\",\"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Sinhag nondan","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17301/tf.2023.9.113.193","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Spirituality of Jesus’ Miracle in the Gospel of Mark
본 논문은 마가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영성이 이적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필자는 논문에서 마가공동체의 사회적·역사적 정황과 영성적 측면을 고려하여 예수의 영성을 추적하였다. 본 논문은 동방정교회나 로마 가톨릭교회가 영성의 삶을 규정할 때 사용한 그리스 철학 전통에 기반을 둔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tool)에 대비되는 성서에 기반을 둔 마가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이적 영성을 새로운 해석학적 도구로 제시하였다. 필자는 마가공동체에는 두 그룹이 존재했다고 추정한다. 즉, 한 그룹은 묵시적 소종파 그룹이며, 다른 그룹은 예수의 이적을 선호하는 영성 그룹이다.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학자들은 마가공동체는 주로 묵시적 소종파 그룹으로 구성되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본 논문은 마가공동체에는 예수의 이적을 선호한 영성 그룹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두 그룹은 마가공동체가 처한 유대-로마 전쟁의 핍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이 선호하는 신학 혹은 영성 사상을 가지고 핍박을 극복하려고 했다고 추정한다. 특히, 마가공동체의 영성 그룹은 예수가 행한 축귀, 병 고침 그리고 자연 이적을 통하여 자신들의 핍박 상황에서 예수의 이적이 재현되어 구원받기를 희망했다고 본다. 따라서 마가공동체의 영성 그룹이 계승한 축귀, 병 고침 그리고 자연 이적은 예수의 이적 영성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의 연구 방법은 사회학적 성서해석과 마가복음서와 다른 복음서를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한편, 본 논문이 의미 있는 것은 이적이 예수의 영성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으므로 지금까지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로는 규정할 수 없었던 영성사에 나타난 이적가를 영성가로 재평가할 수 있는 성서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나아가 지금까지 그리스 전통의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와 대비되는 성서적이고, 영성 신학적이며, 그리고 개신교적인 새로운 해석학적 도구를 부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