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 Date : 2023-09-30DOI: 10.17301/tf.2023.9.113.81
Sung-Won Kim
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녀의 부모 사별 경험을 통하여 나타난 죽음과 사별의 의미를 파악하여 죽음을 앞두고 있거나 사별을 경험한 기독교인이나 이들을 섬기는 관련 사역을 위해 제언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면담 시점을 기준으로 3년 이내에 부모 사별 경험이 있는 기독교인 8명과 면담하여 사별 경험 및 의미를 분석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이 경험한 사별 및 장례 경험은 구원에 초점을 둔 사별과 장례, 준비된 사별과 장례, 감사가 넉넉한 사별, 아쉬움이 남는 사별, 신앙의 힘으로 극복중인 사별이었다. 부모 사별 후의 변화는 심리적 공허감 느낌, 자신의 죽음에 대한 기대감 형성,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게 됨이다. 연구참여자들에게 (복된) 죽음이란 사명의 완수, 천국 입성의 통로, 부모님과의 재회 기약, 가족의 환송을 받는 죽음, 육신의 고통이 없는 죽음이었다. 이중 구원에 대한 관심, 감사가 있는 사별, 신앙의 힘으로 극복 중인 사별, 죽음과 사명을 연결함, 천국에 대한 기대 및 부모님과의 재회는 연구참여자 전원과 그들 부모님 대부분이 기독교인이기에 도출된 개념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자는 교회 또는 기독교 유관기관에서 죽음을 앞둔 기독교인과 사별을 경험한 자녀 돌봄 시에 이와 같은 특성을 고려하여 사역하기를 제안한다.
{"title":"Exploring Christian Loss of a Parent in a Phenomenological Perspective","authors":"Sung-Won Kim","doi":"10.17301/tf.2023.9.113.81","DOIUrl":"https://doi.org/10.17301/tf.2023.9.113.81","url":null,"abstract":"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녀의 부모 사별 경험을 통하여 나타난 죽음과 사별의 의미를 파악하여 죽음을 앞두고 있거나 사별을 경험한 기독교인이나 이들을 섬기는 관련 사역을 위해 제언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면담 시점을 기준으로 3년 이내에 부모 사별 경험이 있는 기독교인 8명과 면담하여 사별 경험 및 의미를 분석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이 경험한 사별 및 장례 경험은 구원에 초점을 둔 사별과 장례, 준비된 사별과 장례, 감사가 넉넉한 사별, 아쉬움이 남는 사별, 신앙의 힘으로 극복중인 사별이었다. 부모 사별 후의 변화는 심리적 공허감 느낌, 자신의 죽음에 대한 기대감 형성,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게 됨이다. 연구참여자들에게 (복된) 죽음이란 사명의 완수, 천국 입성의 통로, 부모님과의 재회 기약, 가족의 환송을 받는 죽음, 육신의 고통이 없는 죽음이었다. 이중 구원에 대한 관심, 감사가 있는 사별, 신앙의 힘으로 극복 중인 사별, 죽음과 사명을 연결함, 천국에 대한 기대 및 부모님과의 재회는 연구참여자 전원과 그들 부모님 대부분이 기독교인이기에 도출된 개념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자는 교회 또는 기독교 유관기관에서 죽음을 앞둔 기독교인과 사별을 경험한 자녀 돌봄 시에 이와 같은 특성을 고려하여 사역하기를 제안한다.","PeriodicalId":471569,"journal":{"name":"Sinhag nondan","volume":"28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32547","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Pub Date : 2023-09-30DOI: 10.17301/tf.2023.9.113.35
Mi-young Kim, Soo-Young Kwon
본 연구는 기독교인 내담자들의 정신적 문제와 영성의 불일치에 대해 통합적 영성의 목회 돌봄을 제안하는 연구이다. 산드라 슈나이더스(S. Schneiders)의 현대적 영성의 정의를 수용하고 권수영의 영성의 내용과 기능을 통합하는 목회신학 방법론을 결합하여 통합적 영성의 개념적 정의를 내렸다. 엘리자베스 리버트(E. Liebert)의 영성 경험원형도 이론을 근거하여 임상 현장에서 연구참여자들의 내적, 관계적,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종교적 차원에서의 영성 경험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참여자들의 주관적 경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분석의 틀에 맞게 재구성하고 심리학과 신학 양축적인 접근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영성 경험은 내담자의 심리 내적, 관계적, 사회•문화적, 자연 및 종교적 차원에서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되는 것이므로 기독(목회)상담자는 내담자의 영성 경험을 심리학과 신학의 양축적 접근을 통해 분석하고 불균형과 단절의 지점을 파악하여 심리-사회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 심리 상담 기법을 활용하여 심리 내적인 균형을, 영성지도와 미시적 영성 경험을 통한 영성의 균형을,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회구조적인 체계에서의 균형을 위해 공감적 지지자, 예언자적 선포자, 그리고 종말론적 모험가로서 실천적인 돌봄을 제공할 수 있다.
{"title":"Pastoral Theological Studies on Integrative Spirituality : Focused on a Systemic Approach","authors":"Mi-young Kim, Soo-Young Kwon","doi":"10.17301/tf.2023.9.113.35","DOIUrl":"https://doi.org/10.17301/tf.2023.9.113.35","url":null,"abstract":"본 연구는 기독교인 내담자들의 정신적 문제와 영성의 불일치에 대해 통합적 영성의 목회 돌봄을 제안하는 연구이다. 산드라 슈나이더스(S. Schneiders)의 현대적 영성의 정의를 수용하고 권수영의 영성의 내용과 기능을 통합하는 목회신학 방법론을 결합하여 통합적 영성의 개념적 정의를 내렸다. 엘리자베스 리버트(E. Liebert)의 영성 경험원형도 이론을 근거하여 임상 현장에서 연구참여자들의 내적, 관계적,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종교적 차원에서의 영성 경험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참여자들의 주관적 경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분석의 틀에 맞게 재구성하고 심리학과 신학 양축적인 접근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영성 경험은 내담자의 심리 내적, 관계적, 사회•문화적, 자연 및 종교적 차원에서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되는 것이므로 기독(목회)상담자는 내담자의 영성 경험을 심리학과 신학의 양축적 접근을 통해 분석하고 불균형과 단절의 지점을 파악하여 심리-사회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 심리 상담 기법을 활용하여 심리 내적인 균형을, 영성지도와 미시적 영성 경험을 통한 영성의 균형을,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회구조적인 체계에서의 균형을 위해 공감적 지지자, 예언자적 선포자, 그리고 종말론적 모험가로서 실천적인 돌봄을 제공할 수 있다.","PeriodicalId":471569,"journal":{"name":"Sinhag nondan","volume":"10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32265","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Pub Date : 2023-09-30DOI: 10.17301/tf.2023.9.113.231
In-Soo Jeon
강서대학교의 뿌리는 한국기독교학원(Korea Christian Institute)이다. 본고에서는 이 한국기독교학원을 가장 오랫동안 사용된 영어 이름인 Korea Christian College(이하 ‘KCC’)라고 불렀다. 본고는 KCC의 설립자 문제를 학문적으로 재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통적으로 KCC는 ① 최수열이 단독으로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② KCEF가 이 학교의 설립재단이라는 설, 또 ③ 홀튼이 중심이 되어 공동으로 이 학교를 설립했다는 설이 제기되었다. 이로써 KCC의 설립자에 대해 세 가지 주장이 서로 경쟁하게 되었다. 본고는 지금까지 제기된 주장 모두 일정 부분 문제가 있다고 보았고, 최수열이 중심이 되어 공동으로 학교를 설립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하였다. 본고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 KCC는 한 사람의 단독 사역이 아닌, 최수열과 홀튼의 협력을 통해 시작되었다. 둘째, KCEF는 KCC의 설립재단이 아니라 후원재단이다. 셋째 최수열, 홀튼, KCEF가 대학의 설립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한국 그리스도의교회 공동체는 서로 간의 갈등을 멈추고 협력해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
江西大学的根基是韩国基督教学院(Korea Christian Institute)。在本校,该韩国基督教学院被称为使用时间最长的英文名字“Korea Christian College”(以下简称“KCC”)。本高中的目的是从学术上重新讨论KCC的设立者问题。从传统上看,KCC是由崔秀烈单独设立的。然而,2015年之后,有消息称KCEF是该校的基金会,③霍尔顿是该校的共同创办人。因此,对于KCC的创立者,有三种主张相互竞争。本校认为到目前为止提出的主张都有一定的问题,认为以崔秀烈为中心共同办学的说法最有力。本文的核心主张是:第一,KCC不是通过一个人的单独活动,而是通过崔秀烈和霍顿的合作开始的。第二,KCEF不是KCC的设立财团,而是赞助财团。第三,通过崔秀烈、霍顿、KCEF在大学的设立和发展中起到核心作用的历史事实,可以得到韩国基督的教会共同体应该停止相互间的矛盾,进行合作的历史教训。
{"title":"Revisiting the History of the Foundation of Korea Christian Institute","authors":"In-Soo Jeon","doi":"10.17301/tf.2023.9.113.231","DOIUrl":"https://doi.org/10.17301/tf.2023.9.113.231","url":null,"abstract":"강서대학교의 뿌리는 한국기독교학원(Korea Christian Institute)이다. 본고에서는 이 한국기독교학원을 가장 오랫동안 사용된 영어 이름인 Korea Christian College(이하 ‘KCC’)라고 불렀다. 본고는 KCC의 설립자 문제를 학문적으로 재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통적으로 KCC는 ① 최수열이 단독으로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② KCEF가 이 학교의 설립재단이라는 설, 또 ③ 홀튼이 중심이 되어 공동으로 이 학교를 설립했다는 설이 제기되었다. 이로써 KCC의 설립자에 대해 세 가지 주장이 서로 경쟁하게 되었다. 본고는 지금까지 제기된 주장 모두 일정 부분 문제가 있다고 보았고, 최수열이 중심이 되어 공동으로 학교를 설립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하였다. 본고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 KCC는 한 사람의 단독 사역이 아닌, 최수열과 홀튼의 협력을 통해 시작되었다. 둘째, KCEF는 KCC의 설립재단이 아니라 후원재단이다. 셋째 최수열, 홀튼, KCEF가 대학의 설립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한국 그리스도의교회 공동체는 서로 간의 갈등을 멈추고 협력해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PeriodicalId":471569,"journal":{"name":"Sinhag nondan","volume":"93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32224","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Pub Date : 2023-09-30DOI: 10.17301/tf.2023.9.113.165
Jin-Ho Suh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오늘날 신학적으로 다루어야 할 시급한 문제이다. 지금까지 AI에 대한 연구는 실천신학적인 연구들에 집중되었기에 AI 자체를 다루는 조직신학적인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틸리히 신학을 통하여 AI를 신학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하지만 AI 전체를 모두 다루기에는 지면상의 한계가 있기에 본고에서는 AI 설교로 범위를 제한할 것이다. AI가 온전한 설교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룩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 본질적으로 거룩한 것은 없고, 무조건적인 것을 나타내는 결과에 따라 거룩이 결정되기 때문에 AI 또한 거룩할 수 있다. 또한 거룩은 세속을 통해서만, 무한은 유한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기에 유한한 AI는 무한한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성례전은 하나님을 나타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뜻하기에 AI도 성례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AI 설교는 한계도 지니고 있다. 틸리히에 따르면 AI는 상징이 될 수 없다. 또한 AI는 성령의 현존을 경험할 수 없다. 그리고 중심화된 자기를 지니지 못하는 AI는 말을 통한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다. 말을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말씀도 다룰 수 없다. 한편 AI는 도구적 이성만 소유하고 이성의 깊이를 지니지 못하기에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를 소유하지 못한다. 이런 점들 때문에 AI 설교는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한계를 파악하는 것은 향후 교회가 AI 열풍에 무분별하게 휘둘리는 것을 방지해줄 수 있다.
{"title":"The Possibility and the Limitation of AI Preaching in Light of the Theology of Paul Tillich","authors":"Jin-Ho Suh","doi":"10.17301/tf.2023.9.113.165","DOIUrl":"https://doi.org/10.17301/tf.2023.9.113.165","url":null,"abstract":"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오늘날 신학적으로 다루어야 할 시급한 문제이다. 지금까지 AI에 대한 연구는 실천신학적인 연구들에 집중되었기에 AI 자체를 다루는 조직신학적인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틸리히 신학을 통하여 AI를 신학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하지만 AI 전체를 모두 다루기에는 지면상의 한계가 있기에 본고에서는 AI 설교로 범위를 제한할 것이다. AI가 온전한 설교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룩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 본질적으로 거룩한 것은 없고, 무조건적인 것을 나타내는 결과에 따라 거룩이 결정되기 때문에 AI 또한 거룩할 수 있다. 또한 거룩은 세속을 통해서만, 무한은 유한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기에 유한한 AI는 무한한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성례전은 하나님을 나타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뜻하기에 AI도 성례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AI 설교는 한계도 지니고 있다. 틸리히에 따르면 AI는 상징이 될 수 없다. 또한 AI는 성령의 현존을 경험할 수 없다. 그리고 중심화된 자기를 지니지 못하는 AI는 말을 통한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다. 말을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말씀도 다룰 수 없다. 한편 AI는 도구적 이성만 소유하고 이성의 깊이를 지니지 못하기에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를 소유하지 못한다. 이런 점들 때문에 AI 설교는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한계를 파악하는 것은 향후 교회가 AI 열풍에 무분별하게 휘둘리는 것을 방지해줄 수 있다.","PeriodicalId":471569,"journal":{"name":"Sinhag nondan","volume":"15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32378","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Pub Date : 2023-09-30DOI: 10.17301/tf.2023.9.113.7
Kee-Yong Kim
고대 이스라엘 사회는 혈연으로 맺어진 씨족공동체로 현대시민사회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시민사회는 공동체성을 지향한다. 이에 우선 시민사회의 역사를 고대 그리스(키케로: civilis societas)에서 찾는 것처럼, 본 논문에서는 신학적 접근을 통해 시민사회의 역사적 근거를 가인과 아벨로부터 찾아보는 시도를 한다. 그럼으로써 결국 변화기에 처한 한국 사회가 어떻게 세계 공공성의 표준에 맞도록 도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진단하게 된다. 가인과 아벨의 상황 연구를 통해 오늘의 한국 교회와 사회를 진단하는 일은 그만큼 중요하다. 왜냐하면 첫째로 아직 한국사회에는 발전된 시민사회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둘째로 인구학적인 변화와 노동시장의 개방으로 인한 인력의 유입 등은 분명히 한국 사회가 그에 맞는 정책적 대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유연한 역할은 국가적 변화 상황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된다. 시민사회로서의 한국 교회는 이에 합당한 윤리성을 갖추어야 한다. 즉, 현대 사회 및 세계 질서의 흐름을 읽고 진단하여 적합하게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론과 실천은 서로 조화롭게 균형 발전을 이루어야 하는데, 이 논문에서는 이론의 영역에 주목하여 교회가 추구해야 할 사명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에 대한 신학, 실천철학 및 사회과학적 연구는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통해서 구조적으로 확인된다.
{"title":"Inclusion through Recognition of Differences : Modern Analysis and Criticism of the Case of Cain’s Murder","authors":"Kee-Yong Kim","doi":"10.17301/tf.2023.9.113.7","DOIUrl":"https://doi.org/10.17301/tf.2023.9.113.7","url":null,"abstract":"고대 이스라엘 사회는 혈연으로 맺어진 씨족공동체로 현대시민사회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시민사회는 공동체성을 지향한다. 이에 우선 시민사회의 역사를 고대 그리스(키케로: civilis societas)에서 찾는 것처럼, 본 논문에서는 신학적 접근을 통해 시민사회의 역사적 근거를 가인과 아벨로부터 찾아보는 시도를 한다. 그럼으로써 결국 변화기에 처한 한국 사회가 어떻게 세계 공공성의 표준에 맞도록 도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진단하게 된다. 가인과 아벨의 상황 연구를 통해 오늘의 한국 교회와 사회를 진단하는 일은 그만큼 중요하다. 왜냐하면 첫째로 아직 한국사회에는 발전된 시민사회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둘째로 인구학적인 변화와 노동시장의 개방으로 인한 인력의 유입 등은 분명히 한국 사회가 그에 맞는 정책적 대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유연한 역할은 국가적 변화 상황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된다. 시민사회로서의 한국 교회는 이에 합당한 윤리성을 갖추어야 한다. 즉, 현대 사회 및 세계 질서의 흐름을 읽고 진단하여 적합하게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론과 실천은 서로 조화롭게 균형 발전을 이루어야 하는데, 이 논문에서는 이론의 영역에 주목하여 교회가 추구해야 할 사명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에 대한 신학, 실천철학 및 사회과학적 연구는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통해서 구조적으로 확인된다.","PeriodicalId":471569,"journal":{"name":"Sinhag nondan","volume":"498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32090","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Pub Date : 2023-09-30DOI: 10.17301/tf.2023.9.113.125
Heung-Yong Park
본 고는 일명 ‘큰 잔치 비유’(눅 14:15-21)를 사회과학적으로 고찰한다. 특히, 1세기 지중해 연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회과학적 개념인 ‘명예게임’과 ‘보호자-피보호자의 호혜작용’, 그리고 ‘가십 네트워크’를 통해 비유가 전제하고 있는 사회적 상황을 규명하고, 그 상황 안에서 비유가 던져주는 의미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큰잔치 비유는 종말론적 잔치나 이방인 구원의 정당성, 제자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예수 당시 팔레스타인 사회(그리고 1세기 지중해 주변 세계)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였던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에 놓인 사회적 경계를 허무는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사회질서에 관한 이야기임을 밝힌다. 다시 말해 이 비유는 두 개의 세상, 즉 상호주의가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사회적 경계와 계급 구조가 점점 더 뚜렷해지는 이 세상과 그 모든 것이 무의미한 하나님 나라를 동시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title":"A Social-Scientific Interpretation of Parable of the Great Feast(Luke 14:15-24) : Gossip Network, Honor Game, and Reciprocity","authors":"Heung-Yong Park","doi":"10.17301/tf.2023.9.113.125","DOIUrl":"https://doi.org/10.17301/tf.2023.9.113.125","url":null,"abstract":"본 고는 일명 ‘큰 잔치 비유’(눅 14:15-21)를 사회과학적으로 고찰한다. 특히, 1세기 지중해 연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회과학적 개념인 ‘명예게임’과 ‘보호자-피보호자의 호혜작용’, 그리고 ‘가십 네트워크’를 통해 비유가 전제하고 있는 사회적 상황을 규명하고, 그 상황 안에서 비유가 던져주는 의미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큰잔치 비유는 종말론적 잔치나 이방인 구원의 정당성, 제자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예수 당시 팔레스타인 사회(그리고 1세기 지중해 주변 세계)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였던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에 놓인 사회적 경계를 허무는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사회질서에 관한 이야기임을 밝힌다. 다시 말해 이 비유는 두 개의 세상, 즉 상호주의가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사회적 경계와 계급 구조가 점점 더 뚜렷해지는 이 세상과 그 모든 것이 무의미한 하나님 나라를 동시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이다.","PeriodicalId":471569,"journal":{"name":"Sinhag nondan","volume":"38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32259","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Pub Date : 2023-09-30DOI: 10.17301/tf.2023.9.113.193
Eun-Ho You
본 논문은 마가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영성이 이적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필자는 논문에서 마가공동체의 사회적·역사적 정황과 영성적 측면을 고려하여 예수의 영성을 추적하였다. 본 논문은 동방정교회나 로마 가톨릭교회가 영성의 삶을 규정할 때 사용한 그리스 철학 전통에 기반을 둔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tool)에 대비되는 성서에 기반을 둔 마가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이적 영성을 새로운 해석학적 도구로 제시하였다. 필자는 마가공동체에는 두 그룹이 존재했다고 추정한다. 즉, 한 그룹은 묵시적 소종파 그룹이며, 다른 그룹은 예수의 이적을 선호하는 영성 그룹이다.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학자들은 마가공동체는 주로 묵시적 소종파 그룹으로 구성되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본 논문은 마가공동체에는 예수의 이적을 선호한 영성 그룹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두 그룹은 마가공동체가 처한 유대-로마 전쟁의 핍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이 선호하는 신학 혹은 영성 사상을 가지고 핍박을 극복하려고 했다고 추정한다. 특히, 마가공동체의 영성 그룹은 예수가 행한 축귀, 병 고침 그리고 자연 이적을 통하여 자신들의 핍박 상황에서 예수의 이적이 재현되어 구원받기를 희망했다고 본다. 따라서 마가공동체의 영성 그룹이 계승한 축귀, 병 고침 그리고 자연 이적은 예수의 이적 영성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의 연구 방법은 사회학적 성서해석과 마가복음서와 다른 복음서를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한편, 본 논문이 의미 있는 것은 이적이 예수의 영성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으므로 지금까지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로는 규정할 수 없었던 영성사에 나타난 이적가를 영성가로 재평가할 수 있는 성서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나아가 지금까지 그리스 전통의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와 대비되는 성서적이고, 영성 신학적이며, 그리고 개신교적인 새로운 해석학적 도구를 부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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