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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경기방언 및 그 하위방언인 서울방언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조사, 연구 성과가 있다. 이를 통해 경기(서울)방언의 단모음 체계가 10모음 체계에서 7모음 체계로 변화하고 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잽히다’처럼 ‘이’ 모음역행동화가 적용된 경우는 이 방언에서도 적지 않다. ㅎ구개음화 역시 인정할 수 있을 듯하나 ㄱ구개음화는 지역적 편중으로 보아 다른 방언과의 접촉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치조음, 경구개음 계열의 명사 어간 말음이 ‘ㅅ’로 간소화하는 현상은 18세기부터 시작된 변화의 결과이다. 흔히 이 방언이 표준어 규범과 같으리라고 막연히 추측하는 경우가 많지만 ㄷ불규칙, ㅂ불규칙 용언들의 양상을 보면 이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표준어의 ‘다르다’같은 ‘르’ 불규칙 용언도 이 방언에서는 ‘달르다’처럼 일반적인 ‘으’ 모음 어간이다. 이른바 하오체 종결어미는 이 방언에서 예사높임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하오체 종결어미로 분류되는 ‘-소’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된 사실이 모두 밝혀지지 않았다. 해라체 의문형 종결어미 ‘-니?’는 또 다른 종결어미 ‘-느냐/-으냐’를 대체해 가고 있는데 이 방언에서 그러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방언 연구와 마찬가지로 이 방언 역시 음운과 관련된 성과가 가장 많고 문법, 어휘에 관한 것은 적다. 이는 질문지를 이용한 조사방법의 결과이다. 풍부한 예문을 제시한 방언사전의 편찬이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