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Value and Meaning of Koguryŏ Tomb Murals as Cultural Heritage","authors":"JEON HOTAE","doi":"10.17792/kcs.2018.34..123","DOIUrl":null,"url":null,"abstract":"고구려 고분벽화는 문화사, 예술사, 종교·사상사, 사회사적 가치와 의미를 모두 지닌 유적이다. 문화사적 측면에서 고구려 고분벽화는 문화적 보편성과 독자성이 구현되고 문화 재창조의 과정이 확인되는 유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고분벽화는 고구려에서 이루어진 문화·예술 교류의 과정과 결과를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고분벽화는 고구려 생활문화사의 입체적 이해 및 원형에 대한 추적을 가능하게 해주며 과학기술사적 성취과정과 결과도 확인시켜 준다. 예술사적 측면에서 볼 때 고분벽화는 외래 문화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고구려 예술 장르로서 독자적 위상을 확보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고분벽화는 고구려에서 이루어진 예술 제재의 개성적 재해석과 재구성 과정에 대한 접근과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며 회화사적 기법과 양식의 전개 과정을 밝히고 성취수준을 확인시켜 주는 의미 있는 예술작품이기도 하다.\n종교·사상사적 측면에서 주목되는 것은 고분벽화가 고구려인이 지니고 있던 내세관, 세계관을 형상화하여 드러내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내세관, 세계관의 바탕을 이루는 종교·신앙의 전개과정을 파악하게 한다는 의미도 지닌다. 고분벽화는 또한 고구려인이 지닌 내세관, 종교·신앙과 관련된 관념과 형상, 무덤 구조의 연동 관계를 확인시켜 준다.\n사회사적 측면에서 고분벽화는 고구려 역사·문화 복원의 기초 자료를 제공해 주는 의미 있는 유적이다. 고분벽화는 고구려 사회질서와 신분 관계의 재구성에도 활용될 수 있다. 고분벽화는 고구려 사회사, 문화사, 예술사, 종교사의 복합적 이해도 가능하게 한다.","PeriodicalId":149053,"journal":{"name":"The Korean Cultural Studies","volume":"62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18-06-0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1","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The Korean Cultural Studies","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17792/kcs.2018.34..123","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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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고구려 고분벽화는 문화사, 예술사, 종교·사상사, 사회사적 가치와 의미를 모두 지닌 유적이다. 문화사적 측면에서 고구려 고분벽화는 문화적 보편성과 독자성이 구현되고 문화 재창조의 과정이 확인되는 유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고분벽화는 고구려에서 이루어진 문화·예술 교류의 과정과 결과를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고분벽화는 고구려 생활문화사의 입체적 이해 및 원형에 대한 추적을 가능하게 해주며 과학기술사적 성취과정과 결과도 확인시켜 준다. 예술사적 측면에서 볼 때 고분벽화는 외래 문화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고구려 예술 장르로서 독자적 위상을 확보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고분벽화는 고구려에서 이루어진 예술 제재의 개성적 재해석과 재구성 과정에 대한 접근과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며 회화사적 기법과 양식의 전개 과정을 밝히고 성취수준을 확인시켜 주는 의미 있는 예술작품이기도 하다.
종교·사상사적 측면에서 주목되는 것은 고분벽화가 고구려인이 지니고 있던 내세관, 세계관을 형상화하여 드러내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내세관, 세계관의 바탕을 이루는 종교·신앙의 전개과정을 파악하게 한다는 의미도 지닌다. 고분벽화는 또한 고구려인이 지닌 내세관, 종교·신앙과 관련된 관념과 형상, 무덤 구조의 연동 관계를 확인시켜 준다.
사회사적 측면에서 고분벽화는 고구려 역사·문화 복원의 기초 자료를 제공해 주는 의미 있는 유적이다. 고분벽화는 고구려 사회질서와 신분 관계의 재구성에도 활용될 수 있다. 고분벽화는 고구려 사회사, 문화사, 예술사, 종교사의 복합적 이해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