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Narrative of Wimungang Ilgi in Chonnam National University Collection","authors":"Yunmi Chae","doi":"10.18399/actako.2023..92.004","DOIUrl":null,"url":null,"abstract":"본 논문은 전남대 소장본 『위문강일기』의 서사 특성을 처음으로 논의한 것이다. 『위문강일기』는 계모형 가정소설 『문성기』의 이본이다. 본고는 먼저 『문성기』의 새로운 이본으로 계명대 소장본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전남대 소장본의 경우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위문강일기』로 제목을 수정하고 『위문강일기』의 서사단락을 제시하여 이 자료가 낙질본임에도 불구하고 계모형 가정소설의 핵심 서사구조를 온전히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자료를 대상으로 서사 특성을 논의할 만하다고 판단하였다.BR 『위문강일기』의 서사 특성은 크게 세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계모와 전처소생의 갈등을 첩과 적자의 신분 갈등으로 예각화하여 다룬다. 계모의 욕망으로 인해 첩과 적자의 신분이 각각 정실과 서자로 전도되고 이로부터 전개되는 계모 박대담은 전처소생을 서얼 신분으로 길들이기의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둘째 여주인공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이 작품은 여주인공의 서사를 통해 수난과 성취의 낙폭을 극대화시키고 여주인공이 작품의 핵심 문제인 친모의 신분 복권 및 계모 징치를 주도한다. 셋째 가부장에 대한 다각적인 비판이 이루어진다. 이 작품은 가부장을 일관되게 부정적으로 형상화하는 한편 남녀 주인공이 가부장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무엇보다도 지배층 남성이 가부장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도록 한다.BR 『위문강일기』는 결과적으로 가부장적 가족질서를 복원하는 계모형 가정소설의 관습적인 틀을 답습하는 한계를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현실주의적 세계관을 유지하는 가운데 당대 사회 문제인 처첩과 적서 갈등을 계모와 전처소생의 관계로 치환하여 다루면서, 문제의 원인을 계모보다 가부장에게서 찾으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현실 비판적 문제의식과 대응방식이 여타 계모형 가정소설과 변별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PeriodicalId":479824,"journal":{"name":"Han'gughag nonjib","volume":"22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Han'gughag nonjib","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18399/actako.2023..92.004","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引用次数: 0
Abstract
본 논문은 전남대 소장본 『위문강일기』의 서사 특성을 처음으로 논의한 것이다. 『위문강일기』는 계모형 가정소설 『문성기』의 이본이다. 본고는 먼저 『문성기』의 새로운 이본으로 계명대 소장본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전남대 소장본의 경우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위문강일기』로 제목을 수정하고 『위문강일기』의 서사단락을 제시하여 이 자료가 낙질본임에도 불구하고 계모형 가정소설의 핵심 서사구조를 온전히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자료를 대상으로 서사 특성을 논의할 만하다고 판단하였다.BR 『위문강일기』의 서사 특성은 크게 세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계모와 전처소생의 갈등을 첩과 적자의 신분 갈등으로 예각화하여 다룬다. 계모의 욕망으로 인해 첩과 적자의 신분이 각각 정실과 서자로 전도되고 이로부터 전개되는 계모 박대담은 전처소생을 서얼 신분으로 길들이기의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둘째 여주인공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이 작품은 여주인공의 서사를 통해 수난과 성취의 낙폭을 극대화시키고 여주인공이 작품의 핵심 문제인 친모의 신분 복권 및 계모 징치를 주도한다. 셋째 가부장에 대한 다각적인 비판이 이루어진다. 이 작품은 가부장을 일관되게 부정적으로 형상화하는 한편 남녀 주인공이 가부장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무엇보다도 지배층 남성이 가부장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도록 한다.BR 『위문강일기』는 결과적으로 가부장적 가족질서를 복원하는 계모형 가정소설의 관습적인 틀을 답습하는 한계를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현실주의적 세계관을 유지하는 가운데 당대 사회 문제인 처첩과 적서 갈등을 계모와 전처소생의 관계로 치환하여 다루면서, 문제의 원인을 계모보다 가부장에게서 찾으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현실 비판적 문제의식과 대응방식이 여타 계모형 가정소설과 변별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