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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은 뒤르켐의 이론적 도덕에 관한 논의를 소개하고, 뒤르켐 도덕교육론에 대한 피아제의 비판이 갖는 적실성 여부를 검토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뒤르켐의 도덕교육론에 대한 피아제의 비판에는 타율적 도덕성에서 자율적 도덕성으로의 발달이라는, 이원론과 발달론에 뒷받침된 피아제의 도덕성 이론이 전제되어 있다. 피아제는 뒤르켐의 의무와 규율 정신에 대해서는 이를 자신의 타율적 도덕성과 관련하여 존중하지만, 피아제의 관점에서의 자율적 도덕성에 해당하는 부분이 뒤르켐의 도덕성 논의에서 생략되거나 간과될 때 이를 비판한다. 비판의 핵심은 뒤르켐이 의무와 선을 동일시한다는 것이다. 물론 뒤르켐 도덕교육론에 대한 피아제의 비판은 때로는 적실함을 놓치고 있고, 일종의 외재적 비판으로 공시적, 통시적 사회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능한 도덕성의 논의가 배제되어 있다. 그럼에도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협력과 상호 존중에 기초한 피아제의 자율적 도덕성 논의는 우리에게 상식적으로 보이며, 특히 뒤르켐 도덕교육에서 아이들의 규칙 존중은 기성 어른 사회의 영향만을 고려하고, 결과적으로 뒤르켐의 사회학은 어린이의 여러 사회를 간과했다는 피아제의 비판은 유의미하게 보인다. 다만, 페다고지 차원에서 우리는 피아제의 비판적 시각과 함께, 도덕성에 관한 뒤르켐의 통찰 또한 아우를 수밖에 없다. 규율 존중과 같은 교사의 단호한 요구와 함께, 협력과 상호작용으로 형성해 가는 자율적인 도덕, 이 모두가 우리 학교에 요청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