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Exploring the Possibility of Cultivating Humanity through the Investigation of Natural Scientific Knowledge: A Focus on Whitehead's Organic Philosophy","authors":"Soojin Ahn","doi":"10.15754/jkpe.2023.45.3.0011","DOIUrl":null,"url":null,"abstract":"본 논문의 목적은 ‘자연과학적 지식의 탐구를 통해 인간성을 함양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을 토대로 답하는 데에 있다.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에 나타난 현실적 존재와 파악의 개념에 비추어, 자연과학적 지식 탐구가 인간성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본 연구는 현실적 존재와 파악의 개념을 살펴보고, 이에 비추어 자연과학적 지식을 탐구하는 일의 성격을 밝히는 순으로 전개되며, 이에 따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실적 존재’는 자연의 궁극적 단위에 해당하고, 이러한 현실적 존재의 본질적 특성은 ‘파악’이다. 인간이 자연과학적 지식을 탐구하는 일은 현실적 존재의 파악 행위이다. 둘째, 현실적 존재의 파악 행위는 경험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경험은 벡터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필연적으로 가치가 결부되어 있다. 이는 현실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자연현상을 대상으로 삼아 자연과학적 지식을 탐구하는 일은 단순히 물리적 성격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측면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식의 파악에는 모종의 정서적 느낌이 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현실적 존재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데, 생명은 자기향유를 통해 과정 속에서 목적을 찾으므로, 현실적 존재의 파악 행위는 그 자체로 목적을 지닌 자기 충족적 행위이다. 즉, 현실적 존재의 파악 행위는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인 인간성 함양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다. 이와 같은 본 논문의 해석은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성이 메마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인간이 자연과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일로서의 경험 이면에는 언제나 정서적 느낌이 있으며, 이러한 정서적 느낌을 토대로 하여 인간성은 고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연과학적 지식을 제대로 배운다는 것은 단순한 물리적 사실 세계에 대한 습득이 아니라 그 이면에 내재한 정서적 색조를 통해 도덕적 가치 세계로 진입하는 일이고, 이를 통해 인간성이 함양될 수 있음을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철학에 비추어 확인할 수 있다.","PeriodicalId":477302,"journal":{"name":"The Korean Journal of Philosophy of Education","volume":"46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The Korean Journal of Philosophy of Education","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15754/jkpe.2023.45.3.0011","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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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자연과학적 지식의 탐구를 통해 인간성을 함양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을 토대로 답하는 데에 있다.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에 나타난 현실적 존재와 파악의 개념에 비추어, 자연과학적 지식 탐구가 인간성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본 연구는 현실적 존재와 파악의 개념을 살펴보고, 이에 비추어 자연과학적 지식을 탐구하는 일의 성격을 밝히는 순으로 전개되며, 이에 따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실적 존재’는 자연의 궁극적 단위에 해당하고, 이러한 현실적 존재의 본질적 특성은 ‘파악’이다. 인간이 자연과학적 지식을 탐구하는 일은 현실적 존재의 파악 행위이다. 둘째, 현실적 존재의 파악 행위는 경험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경험은 벡터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필연적으로 가치가 결부되어 있다. 이는 현실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자연현상을 대상으로 삼아 자연과학적 지식을 탐구하는 일은 단순히 물리적 성격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측면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식의 파악에는 모종의 정서적 느낌이 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현실적 존재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데, 생명은 자기향유를 통해 과정 속에서 목적을 찾으므로, 현실적 존재의 파악 행위는 그 자체로 목적을 지닌 자기 충족적 행위이다. 즉, 현실적 존재의 파악 행위는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인 인간성 함양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다. 이와 같은 본 논문의 해석은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성이 메마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인간이 자연과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일로서의 경험 이면에는 언제나 정서적 느낌이 있으며, 이러한 정서적 느낌을 토대로 하여 인간성은 고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연과학적 지식을 제대로 배운다는 것은 단순한 물리적 사실 세계에 대한 습득이 아니라 그 이면에 내재한 정서적 색조를 통해 도덕적 가치 세계로 진입하는 일이고, 이를 통해 인간성이 함양될 수 있음을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철학에 비추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