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The characteristics of different versions of “Geumsansagi” and the adaptation intentions","authors":"Jeong-nyeo Kim","doi":"10.20864/skl.2023.10.80.35","DOIUrl":null,"url":null,"abstract":"본고는 文漢命(1839~1894)이 개작한 「金山寺記」의 특징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金華寺夢遊錄〉의 세 이본 계열과의 비교를 통해 「金山寺記」의 이본적 특징을 살피고, 주요 개작 양상을 통해 작가의 개작 의도를 고찰하였다.BR 문한명은 「金山寺記」의 도입부를 제외하고는 ‘金山寺創業宴錄’ 계열을 주요 대본으로 삼아 개작하였다. 공간적 배경과 주요 서사 단락을 대비해 보았을 때 ‘金山寺創業宴錄’ 계열 중에서는 동국대 소장본(A群)을 底本으로 삼아 문장을 다듬고 내용을 부연하는 방식으로 개작하였음을 확인하였다.BR 그러나 작가는 ‘金山寺創業宴錄’ 계열 이본을 윤문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인물과 서사를 대거 추가하면서 작가 나름의 시각을 드러내었다. 독자에게 정확한 역사정보나 배경지식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부연된 내용도 있고, 작가의 독자적인 시각과 견해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새롭게 추가된 내용도 있다. 문한명은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기존 작품에서 빠진 부분을 보충하고 서사를 추가함으로써 역사와 인물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독자에게 제시하고자 하였다.BR 「金山寺記」는 고대 중국 역사와 인물을 바라보는 19세기 지식인의 시각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본적 가치가 높다. 또한 〈金華寺夢遊錄〉과 같은 몽유록이 역사와 인물에 대한 지식을 보완하는 독서물로 유통, 수용된 상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향후 「金山寺記」가 다양한 측면에서 활발히 연구되기를 기대한다.","PeriodicalId":439469,"journal":{"name":"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volume":"35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20864/skl.2023.10.80.35","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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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文漢命(1839~1894)이 개작한 「金山寺記」의 특징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金華寺夢遊錄〉의 세 이본 계열과의 비교를 통해 「金山寺記」의 이본적 특징을 살피고, 주요 개작 양상을 통해 작가의 개작 의도를 고찰하였다.BR 문한명은 「金山寺記」의 도입부를 제외하고는 ‘金山寺創業宴錄’ 계열을 주요 대본으로 삼아 개작하였다. 공간적 배경과 주요 서사 단락을 대비해 보았을 때 ‘金山寺創業宴錄’ 계열 중에서는 동국대 소장본(A群)을 底本으로 삼아 문장을 다듬고 내용을 부연하는 방식으로 개작하였음을 확인하였다.BR 그러나 작가는 ‘金山寺創業宴錄’ 계열 이본을 윤문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인물과 서사를 대거 추가하면서 작가 나름의 시각을 드러내었다. 독자에게 정확한 역사정보나 배경지식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부연된 내용도 있고, 작가의 독자적인 시각과 견해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새롭게 추가된 내용도 있다. 문한명은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기존 작품에서 빠진 부분을 보충하고 서사를 추가함으로써 역사와 인물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독자에게 제시하고자 하였다.BR 「金山寺記」는 고대 중국 역사와 인물을 바라보는 19세기 지식인의 시각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본적 가치가 높다. 또한 〈金華寺夢遊錄〉과 같은 몽유록이 역사와 인물에 대한 지식을 보완하는 독서물로 유통, 수용된 상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향후 「金山寺記」가 다양한 측면에서 활발히 연구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