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L’Essence de la photo de vue de dos》 dans Vues de dos de Michel Tournier et Édouard Boubat","authors":"Hyeona Kim","doi":"10.18824/ellf.135.02","DOIUrl":null,"url":null,"abstract":"본 연구는 ‘뒷모습 사진의 본질’을 미셸 투르니에의 글과 에두아르 부바의 사진이 접목된 작품 『뒷모습』에서 정신분석학과 철학에 비춰 탐색했다. 첫째, 투르니에는 ‘뒷모습 사진에 내재한 욕망’을 신화, 고전, 회화를 통해 부각했는데, 여기서는 성적 행동이상을 뜻하는 페티시즘에 비춰 내용을 심화했다. 구체적으로 연인들의 포옹 장면과 여인의 나체 사진이 유발한 관음증과 사도마조히즘을 비롯하여 의상으로 여인의 신체 일부를 가린 사진이 자극한 비정상적 성적 애착을 부각했다. 둘째, 뒷모습 사진에 비친 ‘가식 없는 삶의 흔적’을 통해 생로병사의 서사를 반추했다. 아이를 안은 여인과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과 더불어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이들과 인생의 황혼 길을 걷는 할머니 사진에 관한 철학적 성찰을 했다. 셋째, 부바의 뒷모습 사진이 감상자에게 시공을 초월한 환상을 품게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의 사진은 하나의 대상을 여러 이미지로 중첩하거나 영상의 효과적인 배치로 보는 이에게 환각을 일으킨다. 더욱이 감상자는 사진의 세부 요소에서 발산한 푼크툼으로 인해 생긴 환상을 실제로 여기며 내적으로 동요한다. 그 강렬한 힘은 사진 속 대상을 맹목적으로 숭배하게 하는 페티시즘과 보는 이를 압도하며 황홀경에 이르게 한 숭고를 환기한다. 여기서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형상화한 뒷모습 사진의 본질이 포착된다.","PeriodicalId":486954,"journal":{"name":"Bul'eo bulmunhag yeongu. bulmunhag","volume":"13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15","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Bul'eo bulmunhag yeongu. bulmunhag","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18824/ellf.135.02","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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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뒷모습 사진의 본질’을 미셸 투르니에의 글과 에두아르 부바의 사진이 접목된 작품 『뒷모습』에서 정신분석학과 철학에 비춰 탐색했다. 첫째, 투르니에는 ‘뒷모습 사진에 내재한 욕망’을 신화, 고전, 회화를 통해 부각했는데, 여기서는 성적 행동이상을 뜻하는 페티시즘에 비춰 내용을 심화했다. 구체적으로 연인들의 포옹 장면과 여인의 나체 사진이 유발한 관음증과 사도마조히즘을 비롯하여 의상으로 여인의 신체 일부를 가린 사진이 자극한 비정상적 성적 애착을 부각했다. 둘째, 뒷모습 사진에 비친 ‘가식 없는 삶의 흔적’을 통해 생로병사의 서사를 반추했다. 아이를 안은 여인과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과 더불어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이들과 인생의 황혼 길을 걷는 할머니 사진에 관한 철학적 성찰을 했다. 셋째, 부바의 뒷모습 사진이 감상자에게 시공을 초월한 환상을 품게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의 사진은 하나의 대상을 여러 이미지로 중첩하거나 영상의 효과적인 배치로 보는 이에게 환각을 일으킨다. 더욱이 감상자는 사진의 세부 요소에서 발산한 푼크툼으로 인해 생긴 환상을 실제로 여기며 내적으로 동요한다. 그 강렬한 힘은 사진 속 대상을 맹목적으로 숭배하게 하는 페티시즘과 보는 이를 압도하며 황홀경에 이르게 한 숭고를 환기한다. 여기서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형상화한 뒷모습 사진의 본질이 포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