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 Date : 2023-10-31DOI: 10.46407/kjci.2023.10.121.7
Minseung Kim, Woongjae Ryoo
이 연구는 만남의 광장이자, 지식 창출 및 정보 획득의 공간, 나아가 다양한 문화적 실천과 향유, 경험의 장이자 감성 공간으로 대변되는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분석하였다. ‘별마당 도서관’은 지식을 창출하고, 문화적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테면, 전시, 토크쇼, 북콘서트, 연극, 창작 뮤지컬, 나아가 작가와의 만남까지 문화적 경험과 예술을 다양하게 접함으로써 문화를 수용하는 능력과 지식 축적의 기회를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별마당 도서관은 글로벌 거대 도시 속 대형쇼핑 몰(mall)에 위치한 공공적 성격의 도서관이라는 차별성을 지닌다. 이 도서관이 위치한 코엑스의 지하 구조는 ‘재미’와 ‘즐거움’을 매개로 화려하고 웅장한 스펙터클의 요소를 활용함으로써 대중의 소비를 촉진하는 공간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특히, 해당 공간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공간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들과 대중의 일상으로부터 비롯된 욕망이 결합한 후기 자본주의의 이채로운 생산양식이 발현되고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이처럼 스펙터클이 투영된 코엑스의 공간은 방문객의 소비 욕망을 심화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기업의 이윤 극대화와 이미지 쇄신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해당 공간의 사회문화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논의하고자 하였다. 또한, 주체가 공간을 향유하고, 내면화하는 원인을 후기 자본주의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연계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공간에 대한 하비의 관점과 드보르의 스펙터클 개념을 유연하게 적용해 분석하였다. 특히, 공간 미디어를 통한 주체와 문화 읽기를 목적으로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이란 공간을 해석하고, 이 공간을 방문하고 향유하는 대중들의 행위, 그리고 그들이 공통적이며 반복적으로 발화한 언술들 일부를 총체적이며 연계적으로 활용해 분석을 진행하였다.
{"title":"The Polysemy and Socio-Cultural Implications of the Space of Postmodernity : Focused on the Starfield COEX Library","authors":"Minseung Kim, Woongjae Ryoo","doi":"10.46407/kjci.2023.10.121.7","DOIUrl":"https://doi.org/10.46407/kjci.2023.10.121.7","url":null,"abstract":"이 연구는 만남의 광장이자, 지식 창출 및 정보 획득의 공간, 나아가 다양한 문화적 실천과 향유, 경험의 장이자 감성 공간으로 대변되는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분석하였다. ‘별마당 도서관’은 지식을 창출하고, 문화적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테면, 전시, 토크쇼, 북콘서트, 연극, 창작 뮤지컬, 나아가 작가와의 만남까지 문화적 경험과 예술을 다양하게 접함으로써 문화를 수용하는 능력과 지식 축적의 기회를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별마당 도서관은 글로벌 거대 도시 속 대형쇼핑 몰(mall)에 위치한 공공적 성격의 도서관이라는 차별성을 지닌다. 이 도서관이 위치한 코엑스의 지하 구조는 ‘재미’와 ‘즐거움’을 매개로 화려하고 웅장한 스펙터클의 요소를 활용함으로써 대중의 소비를 촉진하는 공간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특히, 해당 공간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공간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들과 대중의 일상으로부터 비롯된 욕망이 결합한 후기 자본주의의 이채로운 생산양식이 발현되고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이처럼 스펙터클이 투영된 코엑스의 공간은 방문객의 소비 욕망을 심화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기업의 이윤 극대화와 이미지 쇄신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해당 공간의 사회문화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논의하고자 하였다. 또한, 주체가 공간을 향유하고, 내면화하는 원인을 후기 자본주의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연계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공간에 대한 하비의 관점과 드보르의 스펙터클 개념을 유연하게 적용해 분석하였다. 특히, 공간 미디어를 통한 주체와 문화 읽기를 목적으로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이란 공간을 해석하고, 이 공간을 방문하고 향유하는 대중들의 행위, 그리고 그들이 공통적이며 반복적으로 발화한 언술들 일부를 총체적이며 연계적으로 활용해 분석을 진행하였다.","PeriodicalId":496645,"journal":{"name":"Han'gug eonlon jeongbo hagbo","volume":null,"pages":null},"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769048","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Pub Date : 2023-10-31DOI: 10.46407/kjci.2023.10.121.106
Bobae Im
이 연구는 미디어 레퍼토리 유형에 따른 지역정체성과 하이퍼로컬리티의 차이를 분석했다. 지역 시청자의 미디어 이용을 단일 미디어와 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비수도권 지역 357명의 전국 및 지역 지상파방송, OTT, 하이퍼로컬 서비스 이용을 중심으로 미디어 레퍼토리군집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미디어 레퍼토리 군집은 총 4개로 구분되었다. 〈유형1〉과 〈유형2〉는 지역 정체성, 지상파 이용량이 많았고, 하이퍼로컬리티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역 지상파방송 이용량이 많은 〈유형1〉의 지역정체성이 가장 높았다. 〈유형3〉은 OTT 중심의 미디어 이용집단으로 다른 미디어 이용량은 적었으며, 평균연령은 가장 낮았다. 〈유형4〉는 방송 콘텐츠는 주로 드라마와 예능 장르를 이용했고,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유형이며, 지역정체성은 모든 유형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유형4〉는 하이퍼로컬리티 문항 중 정보 편익 관련 문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균을 보였으며, 지역에 대한 인식(거주의향, 우리 지역사회 범위,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에 있어서도 하이퍼로컬을 지향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지역 시청자들의 미디어 이용에서 지역정체성과 하이퍼로컬리티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title":"Media Repertoire and Locality in the Hyper-local Environment","authors":"Bobae Im","doi":"10.46407/kjci.2023.10.121.106","DOIUrl":"https://doi.org/10.46407/kjci.2023.10.121.106","url":null,"abstract":"이 연구는 미디어 레퍼토리 유형에 따른 지역정체성과 하이퍼로컬리티의 차이를 분석했다. 지역 시청자의 미디어 이용을 단일 미디어와 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비수도권 지역 357명의 전국 및 지역 지상파방송, OTT, 하이퍼로컬 서비스 이용을 중심으로 미디어 레퍼토리군집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미디어 레퍼토리 군집은 총 4개로 구분되었다. 〈유형1〉과 〈유형2〉는 지역 정체성, 지상파 이용량이 많았고, 하이퍼로컬리티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역 지상파방송 이용량이 많은 〈유형1〉의 지역정체성이 가장 높았다. 〈유형3〉은 OTT 중심의 미디어 이용집단으로 다른 미디어 이용량은 적었으며, 평균연령은 가장 낮았다. 〈유형4〉는 방송 콘텐츠는 주로 드라마와 예능 장르를 이용했고,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유형이며, 지역정체성은 모든 유형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유형4〉는 하이퍼로컬리티 문항 중 정보 편익 관련 문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균을 보였으며, 지역에 대한 인식(거주의향, 우리 지역사회 범위,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에 있어서도 하이퍼로컬을 지향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지역 시청자들의 미디어 이용에서 지역정체성과 하이퍼로컬리티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PeriodicalId":496645,"journal":{"name":"Han'gug eonlon jeongbo hagbo","volume":null,"pages":null},"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768847","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Pub Date : 2023-10-31DOI: 10.46407/kjci.2023.10.121.135
Jonghwan Choi, Byenghee Chang
본 연구는 이용자의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경험에 영향을 주는 변인의 시기별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본 연구는 연구진행을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언론수용자 조사〉(2019-2022) 원본 데이터를 활용했다. 독립변인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뉴스 이용 경로’, ‘뉴스 이용 빈도(모바일)’, ‘포털뉴스 이용행태’, ‘언론에 대한 인식’을, 종속변인의 경우,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경험(있음·없음)’으로 설정했다. 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 이용자의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경험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이용 경로, 포털뉴스 이용행태, 언론에 대한 인식 변인별로 차이를 보였다. 우선, 2019년에는 최종학력과 언론사 사이트와 SNS, 뉴스 편집메뉴 및 기사댓글 이용, 언론에 대한 낮은 전문성 인식이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이용 경험자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2020년은 최종학력이 높고, 기사 댓글을 보는 사람일수록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경험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2021년은 남성이며, 최종학력이 높고, 공정성을 낮게 인식할수록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이용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2년의 경우 최종학력이 높고, 뉴스 이용일이 많으며, 기사댓글을 함께 보는 경우가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이용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본 연구는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용자별 차별화된 정보 제공과 언론의 전문성, 공정성 등 저널리즘의 본질적인 가치를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title":"Analysis of Changes in Factors Influencing the Experience of Using Paid Online News Content (2019-2022)","authors":"Jonghwan Choi, Byenghee Chang","doi":"10.46407/kjci.2023.10.121.135","DOIUrl":"https://doi.org/10.46407/kjci.2023.10.121.135","url":null,"abstract":"본 연구는 이용자의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경험에 영향을 주는 변인의 시기별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본 연구는 연구진행을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언론수용자 조사〉(2019-2022) 원본 데이터를 활용했다. 독립변인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뉴스 이용 경로’, ‘뉴스 이용 빈도(모바일)’, ‘포털뉴스 이용행태’, ‘언론에 대한 인식’을, 종속변인의 경우,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경험(있음·없음)’으로 설정했다. 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 이용자의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경험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이용 경로, 포털뉴스 이용행태, 언론에 대한 인식 변인별로 차이를 보였다. 우선, 2019년에는 최종학력과 언론사 사이트와 SNS, 뉴스 편집메뉴 및 기사댓글 이용, 언론에 대한 낮은 전문성 인식이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이용 경험자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2020년은 최종학력이 높고, 기사 댓글을 보는 사람일수록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경험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2021년은 남성이며, 최종학력이 높고, 공정성을 낮게 인식할수록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이용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2년의 경우 최종학력이 높고, 뉴스 이용일이 많으며, 기사댓글을 함께 보는 경우가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이용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본 연구는 유료 온라인 뉴스 콘텐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용자별 차별화된 정보 제공과 언론의 전문성, 공정성 등 저널리즘의 본질적인 가치를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한다.","PeriodicalId":496645,"journal":{"name":"Han'gug eonlon jeongbo hagbo","volume":null,"pages":null},"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769054","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Pub Date : 2023-10-31DOI: 10.46407/kjci.2023.10.121.172
Seon Han
{"title":"The Hybridization of Broadcast Journalism : A Qualitative Study on the Production Culture of Local Broadcasting News Programs","authors":"Seon Han","doi":"10.46407/kjci.2023.10.121.172","DOIUrl":"https://doi.org/10.46407/kjci.2023.10.121.172","url":null,"abstract":"","PeriodicalId":496645,"journal":{"name":"Han'gug eonlon jeongbo hagbo","volume":null,"pages":null},"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930284","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Pub Date : 2023-10-31DOI: 10.46407/kjci.2023.10.121.78
Jeonghyun Lee
매일 새로운 데이터가 되먹여지며 거대해지는 인공지능 기술을 경험하면서 산업 담론과 윤리 담론은 비대해지고 있지만 정작 이 기술 혹은 미디어가 구성하는 새로운 사회관계, 개념, 경험에 대해서는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담론의 불균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논문은 인공지능 성별 인식 기술이 무엇을 근거로 성별을 인식하도록 설계되었는지 살펴보고, 그 기술적 원리가 만들어 내는 ‘젠더’ 개념을 이론적으로 탐색한다. 가장 먼저 ‘젠더’에 대한 논의가 개인의 ‘몸’을 중심으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젠더 연구의 관점에서 역사적으로 살펴본다. 이어서 성별 인식 기술리뷰논문과 기술특허 문서에서 인간의 몸, 특히 얼굴이 어떻게 성별을 인식할 수 있는 장소로서 설계되는지 독해한다. 결과적으로 성별 인식 기술이 젠더를 수행하는 실천들을 ‘패턴’으로 군집화하여 학습하는 과정이 우리가 지금까지 구성해 온 젠더 관계와 개념을 ‘젠더 패턴’으로 고착화시키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이것이 젠더 연구가 이루어 온 일종의 ‘진보’에 미친 영향을 비판적으로 탐색한다.
{"title":"Gender Pattern : Gender Recognition Technology and Algorithmic Understanding of ‘Gender’","authors":"Jeonghyun Lee","doi":"10.46407/kjci.2023.10.121.78","DOIUrl":"https://doi.org/10.46407/kjci.2023.10.121.78","url":null,"abstract":"매일 새로운 데이터가 되먹여지며 거대해지는 인공지능 기술을 경험하면서 산업 담론과 윤리 담론은 비대해지고 있지만 정작 이 기술 혹은 미디어가 구성하는 새로운 사회관계, 개념, 경험에 대해서는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담론의 불균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논문은 인공지능 성별 인식 기술이 무엇을 근거로 성별을 인식하도록 설계되었는지 살펴보고, 그 기술적 원리가 만들어 내는 ‘젠더’ 개념을 이론적으로 탐색한다. 가장 먼저 ‘젠더’에 대한 논의가 개인의 ‘몸’을 중심으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젠더 연구의 관점에서 역사적으로 살펴본다. 이어서 성별 인식 기술리뷰논문과 기술특허 문서에서 인간의 몸, 특히 얼굴이 어떻게 성별을 인식할 수 있는 장소로서 설계되는지 독해한다. 결과적으로 성별 인식 기술이 젠더를 수행하는 실천들을 ‘패턴’으로 군집화하여 학습하는 과정이 우리가 지금까지 구성해 온 젠더 관계와 개념을 ‘젠더 패턴’으로 고착화시키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이것이 젠더 연구가 이루어 온 일종의 ‘진보’에 미친 영향을 비판적으로 탐색한다.","PeriodicalId":496645,"journal":{"name":"Han'gug eonlon jeongbo hagbo","volume":null,"pages":null},"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769043","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Pub Date : 2023-10-31DOI: 10.46407/kjci.2023.10.121.41
Young-Heum Park, Kwonil Park
이 연구는 거시적 구조에만 천착하거나 뉴스 텍스트를 분석하는 데 집중했던 기존 노동 보도 연구의 한계를 넘어,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성격을 띠는 노동 보도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현실적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노동 영역을 취재·보도한 경험이 있는 현직 언론인과 관련 분야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참여자들은 갈등과 사건 중심의 보도, 심층성과 현장성이 결여된 보도, 진영 논리에 따라 양극화된 보도를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연구는 언론이 노사 중 한쪽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며 갈등을 매개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매개하여 노동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고, 조직화된 노조와 정규직 남성 노동자 중심의 이슈에서 벗어나 보도의 외연을 확대하며, 취재 시스템을 혁신하고 전문적 역량을 배양해야 한다는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title":"A Study on Improvement Measures for Labor Coverage : Focusing on In-depth Interviews with Journalists and Experts","authors":"Young-Heum Park, Kwonil Park","doi":"10.46407/kjci.2023.10.121.41","DOIUrl":"https://doi.org/10.46407/kjci.2023.10.121.41","url":null,"abstract":"이 연구는 거시적 구조에만 천착하거나 뉴스 텍스트를 분석하는 데 집중했던 기존 노동 보도 연구의 한계를 넘어,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성격을 띠는 노동 보도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현실적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노동 영역을 취재·보도한 경험이 있는 현직 언론인과 관련 분야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참여자들은 갈등과 사건 중심의 보도, 심층성과 현장성이 결여된 보도, 진영 논리에 따라 양극화된 보도를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연구는 언론이 노사 중 한쪽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며 갈등을 매개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매개하여 노동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고, 조직화된 노조와 정규직 남성 노동자 중심의 이슈에서 벗어나 보도의 외연을 확대하며, 취재 시스템을 혁신하고 전문적 역량을 배양해야 한다는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PeriodicalId":496645,"journal":{"name":"Han'gug eonlon jeongbo hagbo","volume":null,"pages":null},"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768845","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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